- 재택근무로 늘어나는 허리디스크, 생활습관 교정으로 예방해야
- 2023-03-30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에 의해 재택근무 비중이 늘어나면서, 의자에 앉아 일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허리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허리디스크의 진단명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며,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뼈끼리 닿는 현상을 막아주는 추간판이 손상되거나 탈출하게 돼 염증이 생기고, 척주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 증상이다.
예전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추간판이 퇴행돼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됐지만,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보편적인 보급에 따라 잘못된 자세로 인한 젊은 층의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과 더불어 나타나는 저린 느낌의 방사통인데, 탈출된 추간판이나 염증이 신경근을 자극해 신경이 이어지는 하지에 감각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태형 채움통증의학과 건대입구점 원장은 “자극되는 신경근의 위치에 따라 발에 감각 이상이 나타나거나, 근력이 약해져서 정상적으로 걷기 힘들어지며, 드물게는 대소변 기능 이상이나 성기능 장애, 심한 경우 하지 마비까지 겪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 단계가 아닌 경우 별도의 수술 없이 영상 유도하에 진행되는 주사 신경치료 시술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비수술 요법의 장점은 짧은 시간 동안의 시술을 통해 일상으로 바로 복귀가 가능하고, 외과적인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남지 않으면서 합병증의 위험이 적다”고 덧붙였다.
허리를 펴고 엉덩이를 의자에 밀착해 앉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30분에 1번 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허리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이며, 비만은 허리디스크의 위험도를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적절한 식습관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